윤엽이의주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9-06 (토)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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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막골에서 2005/11/20
 
 
안막골에서
 
 
 
목판 25*35

 

어딜가나 그 뻔한 풍경들 이라니

얼마전 대청댐을 보트로 삼박 사일을 밤낮으로 돌때도 그랫어

이쁘다 했지만

풍경은 모두 저절로 이쁜게 당연한거 아니겠어

그랬는데 말야

한참도 지나 멍하니 오늘 그때를 떠올리는데

뻔해 신경도 안썻던 풍경들이 고대로 끄집어 지는거야

그때는 몰랐던

물위를 빗던 바람소리며 계절의 가쟁이에 매달린 이파리들의 꼬락서니며

끼야악 대던 수달의 입에서 풍기던 물비릿내 까지

지도를 펴보고는 더욱 놀랐지

4방 일센치안에 있는 풍경들이 억세처럼 흔들리며 금세 쏟아졌으니까.

그때는 신경쓰지도 않는것들이 선명하게 삼차원으로 남은것에 대하여

그러고보면 본다고 다 보는게 아니고 안본다고 다 안보는게 아니고 건성이라고 다 건성이 아닌가봐

다 웬만큼 대청댐처럼 지나 봐야 몰 본건지 아는건가봐

사람이나 풍경모시깨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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